한덕수 “노동계, 좋은 노사관계 놓고 세계 노동계와 경쟁하는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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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노동계와의 관계 정립에 대해 “총리로 재임한다면 노동계와 활발한 소통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사 간의 어려움과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좀 더 넓은 차원에서 대화를 더 활발하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노동계는 우리 경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기둥”이라며 “그러나 노동 환경도 세계적인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노동계가 단순히 노사 간의 문제 차원에서만 대립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의 노동계와 좋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계가 그 나라와 산업의 발전, 4차 산업혁명 환경 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주무장관은 노동부 장관이 되겠지만 국가의 전체적인 운용과 연관해 노동계를 도울 일이 많다”면서 “총리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노동계의 생활 및 (국가) 경제가 더 좋아지고 사회적 질서도 잘 확립이 돼서 기업들이 노동계와 함께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이 과거에 쓴 결혼·출산 관련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분들이 거시적인 시각에서 우리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편적인 의견을 표시했으리라 본다”며 “그 내용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좀 더 파악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모두 결혼해 한 쌍당 적어도 2.1명씩 낳지 않으면 한국은 2900년에 멸종하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2010년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세대에 ‘출산기피부담금’을 물리자는 칼럼을 써 논란이 됐다.

한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에너지 관련 업체 운영자에 1억6000만원을 빌려줬다는 보도와 관련해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이고 여러 사정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해서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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