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이후 질의응답에서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윤 정부의 언론 정책 기조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며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프로정신을 갖춰야 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박 후보자의 내정 이유로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역사에 열정을 쏟았다”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되고, 문화체육관광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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