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과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은 9일 초안을 마련하는 데 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4일)에 1차로 분과마다 독립적으로 만든 국정과제들을 취합했고, 이제는 그걸 보고 서로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 또 변경이 필요한 부분들을 조정 중”이라며 “아마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인수위는 오는 18일까지 국정과제 2차 초안을 마련하고 내달 2일 윤 당선인에게 최종안을 보고할 계획을 세웠다.
새 정부 국정과제로는 110여 개, 실천과제로는 580여 개로 축약하고 선별 작업 중이라고 윤 당선인 측은 전한 바 있다. 거론된 국정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동산 세제 개혁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또 윤 당선인의 ‘50조 원 추경’ 이행 공약과 관련해 “그 판단은 경제1분과에서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직접 정확한 정부 자료를 받아 볼 수 있으니, 그 손실을 정확하게 추정해서 경제1분과로 넘기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각 인선 일정과 관련해선 “인사 문제 쪽은 당선인 비서실에서 전체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라며 “어떤 사정과 변수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7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오는 10일 경제부총리 인선 후보자들을 일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윤 당선인의 내각이 빠른 시간 내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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