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 김은혜 “윤석열·오세훈과 원팀…그래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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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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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민주당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분들은 하나같이 이 전 지사와 인맥을 과시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다. 민주당을 멈추는 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서울시장, 경기지사가 원팀 일때 원활한 도정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며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는 힘들다.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를 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당선인과 투쟁을 선포하고 이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이상 민주당에게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크게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를 방향으로 내세웠다.

그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경기, 발전하는 경기를 위해 저는 정책, 인사,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기준으로 도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기여도에 걸맞는 국고지원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부당이익 환수 ▲공정한 인사 ▲경기도내 외국인 부동산 소유와 투표권에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 적용 등을 공약했다.

또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서울과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있었던 경기도의 과도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미래산업을 선도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부동산 관련해선 “대장동 같은 특혜개발은 더 이상 없다”며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LH의 경기도내 3기 신도시, 경기도내 시·군의 20여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직주근접형 주택공급 확대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 ▲경기북부 지역 규제 완화 및 신산업 유치 ▲경기남부 R&D 지원 벨트를 구축 ▲GTX A, B, C 노선 연장 및 D, E, F 노선 신설 확장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권교체가 완성되지 않았다. 정권교체는 경기도의 완성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선거는 윤 당선인 뜻과는 관계가 없다. 저의 결심이었다”면서 “출마 결심을 하고 나서 말씀드렸다. (윤 당선인은) 덕담을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하는 것에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는 “왜 부담이 없겠나. 당연히 있다”면서 “비장한 마음은 유 전 의원이나 저나 마찬가지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과는 차원이 다른 품격있는 선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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