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굉장히 유해지셔…합당에 큰 장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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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7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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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사·MBN 주최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사·MBN 주최 비전코리아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큰 장애는 없다고 본다”며 “합의한 대원칙들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면 4월 초경에는 무리 없이 합당 과정이 완료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24일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단을 꾸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뉴스프로그램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과거에는 당명 변경 요구를 한다든지 다소 조급함 속에 무리한 요구들이 있었다고 판단했는데, 이번에는 안 위원장께서 전향적인 모습으로 협상에 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안 위원장을 여러 번 독대했지만 (최근) 굉장히 유해지시고 여유가 있어 보이셨다”면서 “아무래도 인수위에서 하시는 일들이 본인의 적성에 맞고, 무엇보다 본인이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계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총리 입각설에 대해선 “충분한 자질을 갖추신 분”이라며 “당연히 언론에서 총리 후보군으로 놓고 하마평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물론 다른 훌륭한 총리 후보군이 있고, 이것은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당선인의 고민 속에서 선택되겠지만, 저는 안 위원장을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핵심 관계자)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 중에 맞는 것도 있고, 정확하게 당선인의 의중을 모르고 하신 말씀도 있고, 사견인 경우도 있다”며 “저도 당선인과 몇 번이나 교류를 했지만 안 위원장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계시기 때문에 배제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오른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오른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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