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현장 찾은 尹 “피해따라 차등 보상…신한울 3·4호기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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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5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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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북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을 가급적 빨리해 많이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용 헬기를 타고 울진군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정부 당국으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들은 뒤 피해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정부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다 그래서 저희가 성금 등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 복구하는 데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이어받아서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까 많이 피해본 분하고 피해 적은 분하고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자료 같은 것들을 잘 보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하튼 속도를 좀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 주민은 “지금 다른 게 필요없다. 돈이 들어와야 한다”며 “특별지원금이라도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4일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 국민체육센터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4일 당선 후 첫 공개 행보로 남대문 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만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민생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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