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경북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을 가급적 빨리해 많이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용 헬기를 타고 울진군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정부 당국으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들은 뒤 피해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정부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다 그래서 저희가 성금 등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 복구하는 데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이어받아서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동행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가 날 테니까 많이 피해본 분하고 피해 적은 분하고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자료 같은 것들을 잘 보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가에서 주택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보상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하튼 속도를 좀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 주민은 “지금 다른 게 필요없다. 돈이 들어와야 한다”며 “특별지원금이라도 들어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4일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 국민체육센터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4일 당선 후 첫 공개 행보로 남대문 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만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민생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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