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 ‘文 메시지’ 전하다 눈물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0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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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전하는 메시지 발표 도중 울먹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전하는 메시지 발표 도중 울먹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전화 통화 내용을 전한 후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윤 당선인에 대한 축하 전화 통화를 전한 뒤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끝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은 문 대통령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다.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라고 한 뒤 목이 메인 듯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까지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뒤돌아서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브리핑을 잠시 중단하고 퇴장해야 했다.

현장에서 브리핑을 지켜보던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모두 숙연해졌다. 취재진에게는 양해를 부탁하며 “잠시 시간을 달라”는 안내가 있었다.

박 대변인은 약 5분 뒤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나와 브리핑을 마저 이어나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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