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마친 李 “촛불 든 국민 생각”…尹 “정권 교체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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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4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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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3.0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3.04.
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 없이 정치 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 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 정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 몫이다. 국민과 함께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히 열어가겠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대연동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2.03.04.
[부산=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대연동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2.03.04.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그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건 오늘 유세 일정이 있어서고 또 남구청 투표소는 20여년 전 부산서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 “생각해보니 오늘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날도 대검찰청을 나오면서 먼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닷새 남긴 시검에 유엔묘지를 방문해 생각해보니 작년 그 일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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