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러, 우크라 침공 규탄…당선시 경제제재 동참”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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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3.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3.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외국계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며 당선 시 국제사회와 공조해 경제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 경제 대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위기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21세기에 무력을 이용한 침략행위는 상상하기 어려우며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력 침공에 대해 매우 놀랐으며 규탄해 마지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가깝지만,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하고, 유엔 헌장에 위반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공조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걱정되지만 무력에 의한 국익추구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므로 제재에 참여하되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예민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기반 국제무역시스템과 10년째를 맞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수출과 수입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FTA는 중요한 과제이며, 한-EU FTA도 시대 상황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WTO 체제 역시 존중하며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후보는 경제 대통령 핵심 의제 중 하나인 ‘투자하기 좋은 나라’에 관한 정책 발표를 했다.

이 후보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큰 임무는 ‘경제 대통령’으로 대전환기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차기 정부 국정 운영의 최고 핵심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 부흥은 물론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는 선도국가형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점증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 한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투기업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가 해당 국가 경제정책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인 만큼 경제 대통령으로서 역량과 비전을 강조했다.

이날 경제 대화에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박현남 회장(도이치방크 서울지점장),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LICON) 회장을 비롯해 호주·핀란드·EU 상공회의소 회장과 대사가 참석했다.

루이뷔통, SAP, ING, Airbus, Yuhan-Kimberly, 쿠팡, DHL 등의 한국법인과 약 100여 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도 함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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