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내 ‘4·25여관’ 주차장에 최근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대거 주차된 사실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 조선노동당의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당 간부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이 운용하는 지구관측위성 ‘센티넬-2A’가 촬영한 평양시내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텅 비어 있던 4·25여관 북쪽 주차장이 이달 24일 차량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4·25여관은 평양시내에서 주요 행사가 열릴 때 참가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다.
대북 관측통들은 이 같은 위성사진상의 변화가 이달 초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2월 하순’ 개최를 예고했던 2차 초급당비서대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초급당비서대회의 구체적인 일시는 보도하지 않았었다.
‘초급당비서대회’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뒤인 2016년 12월 처음 열린 행사다. 초급당은 북한 전국 각지에서 노동당의 정책을 이행하는 기본단위(당원 61명 이상)이며, 초급당비서는 이 기층조직의 간부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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