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문 대통령·민주당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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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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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019년 검찰총장 임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온양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가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가장 불공정한 검찰총장이다. 제가 (당시) 당 대표였으면 대통령한테 절대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 면제된 것을 두고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 법대에 들어갔는데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떻게 사지 멀쩡한 사람이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고 군대에 안 갈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회 180석 의석을 차지하고도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거론하면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면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172석의 민주당 의석을 가지고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서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장동의 돈 먹은 부정부패 세력을 반드시 찾아내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선 “오늘 저녁에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 시켜 택시 및 특수고용 노동자, 8000만 원 이하 간이과세 사업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 통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라.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송 대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아산 세무서 신축 지원을 비롯한 사안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이재명 정부는 확실하게 기재부를 통제해서 충남에 필요한 사업들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코로나19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할 대통령, 평화를 지킬 대통령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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