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굴욕적 행위’ 송영길에…국민의당 “못 먹을 밥에 재 뿌리기”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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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굴욕적 행위”라고 평가절하한 데에 대해 “그런 유치찬란한 논리라면, 불과 며칠 전만해도 전 국민 앞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굴욕적으로 구걸하다 일언반구 대답도 못 듣고 벼락퇴짜 맞은 민주당의 구겨진 자존심부터 찾아오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영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한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폄훼하고 있다. 마치 못 먹을 밥에 재나 뿌리자는 심보”라고 이같이 직격했다.

그러면서 “유리하면 영혼까지 갖다 바칠 듯 하다 불리하면 고춧가루 뿌리는 볼썽사나운 저질 정치 행태를 보이는 것은 민주당다운 선택”이라고 비꼬았다.

윤 부대변인은 “다만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청산하라는 국민 명령에 화답한 안철수 후보를 끌어내린다고 나락까지 떨어진 민주당의 과오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만은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모욕적으로 안 후보를 발로 차고 아주 취급을 안 하고 있다”며 “이렇게 모욕을 당하면서 윤 후보에게 단일화 구걸하는 것은 안 후보가 주장하는 새로운 정치와 자존심을 다 버리는 굴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단순히 정치공학적인 게 아니라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파와 상관없이 능력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정책을 수행해서 과학기술 강국, 통합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안 후보에 연대의 손길을 건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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