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쭉뻗’ 논란에 이준석 “나 없는 새 벌어진 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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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4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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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반대편 좌석 위에 발을 올린 일명 ‘쭉뻗’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이준석 대표가 “제가 자리를 비운 1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열정 열차’ 운행 과정에서 우리 후보가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은 사진에 관해 유감 표명을 했다”면서 “전후 사정과 관계없이 잘못된 일이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살필 수 있도록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좌석은 후보와 제가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며 “제가 잠시 방송 칸에 10여 분간 방송하러 간 사이에 저와 약 1시간 가까이 장시간 무릎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온 후보가 참모진과 대화하면서 잠시 다리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발을 올린 시간이 10여 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이 대표가 공개한 뉴시스 촬영 사진과 기존에 공개된 구둣발 사진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10여 분 사이의 일”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복장과 마스크에 새겨진 로고가 다르고, 창 외부가 어둡기 때문에 기존 사진과 촬영된 시점 등이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다.

뉴시스

그러자 이 대표는 “열정 열차는 해당일 운행 종료시각이 (오후)4시38분으로, 저녁에 운행한 적이 없다. (어두운 외부는) 터널구간인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또 복장 논란에 대해선 “후보는 탑승 중 환복한 적이 없다”며, 마스크 논란에는 “후보가 방송하면서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로 바꿔 낀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 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순회하던 중 자신의 맞은편 빈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놓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부끄럽다” “예의가 아니다” “노매너와 몰상식” 등의 비판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선대본부 공보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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