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혜경 논란, 李가 대통령되면 더 해드실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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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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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공무원 사적 심부름’ 논란에 사과한 것을 두고 “이 후보가 공직에 있으면서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공직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에 ‘원래 남들이 돈 해먹는데 나는 다 아껴서 뭘 하고’ 이런 얘기 했다”며 “(결국) ‘남들은 다 해먹는데 나는 소고기 해먹었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남시장이랑 경기도지사 할 때 이만큼 해 드실 수 있으면 대통령 되면 이만큼 (더 크게) 해 드실 수 있다”며 “그 정도의 위기감을 국민들에게 가져다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 씨가 아니라 다른 가족 일원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저희한테 제보하려고 했던 분이 언론에도 동일한 제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의 보도를 한번 기다려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추가 보도를 한 것에 “법적인 절차에 따라 요청이 들어온다면 김 씨가 판단할 내용”이라며 “윤 후보가 감싸겠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절한 방법으로 소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정권 교체 대의에 동참하고 출마를 포기하면서 윤 후보 지지를 표명하면 국민들에게는 파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본인이 드루킹 사건의 큰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 후보랑 어떻게 단일화를 하겠나”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면담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은 누가 찾아와도 덕담해줄 사람”이라며 “(이 후보가) 덕담에 취해 착각한다면 대선이 28일 남은 시점에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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