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코로나 갖고 정치 놀음… 與, 김성주 출당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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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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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를 관리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를 가지고 정치놀음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7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야당 의원들은 확진자가 늘어나서 투표를 못 하면 야당 표가 줄어들까 걱정하시는 것 같다”며 “그런 걱정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 잘하시고 빨리 치료해서 오히려 여당 후보 찍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보건복지위는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법을 다루고 관련 국가기관을 감시하는 엄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데, 평의원도 아닌 간사라는 사람이 코로나를 이용해 어떻게든 선거에 표가 되는지 관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김성주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정부가 정치방역에 몰두해왔다는 속내를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명확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 의원을 간사직 사퇴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15일 선거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국회 정개특위를 열어 신속히 투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선관위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예외 없이 전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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