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증액 불가’ 홍남기에 “일개 부처 책임자” 지칭 맹비난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4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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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가 합의해도 14조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할 정도의 심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동네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월권하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해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다면 (증액 요구를) 따라올 수 있겠느냐‘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는 정부의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임명권력은 국민을 대표하는 선출 권력의 지휘를 받는 게 정상적”이라며 “행정부 소속의 한 개 부처 책임자가 여야가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보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RE100‘을 주제로 한 질의에 대해 “단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전환의 핵심과제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산업 단지도 RE100 전용단지 건설이 전국적으로 중요 현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350개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이 RE100을 선언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은 물품은 생산도, 공급도 받지 않겠다고 결의했다”꼬 강조했다.

이어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중요 과제이기 때문에 국민이 일상적 삶에서 모르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전환적 시대의 국가경제를 설계하는 입장에서 이를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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