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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건희 체코 출입국기록 남아있다”…삭제 의혹 일축

입력 2022-01-26 15:54업데이트 2022-0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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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체코 여행 출입국기록 삭제·조작 의혹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관련 출입국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26일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동부지법이 과거 법무부에 이 체코 여행과 관련된 출입국 내역에 대해 ‘김건희(명신)’라는 이름으로 사실조회 신청을 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납득은 안 가지만 법무부 직원은 (김건희 씨의 옛 본명인) 김명신으로 검색하지 않고 ‘김건희’, ‘명신’이라고만 검색했다. 그러니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은 건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즉, 체코 여행 관련 출입국기록이 남았을 당시 김건희 씨의 이름은 ‘김명신’이었는데 직원이 ‘명신’이라고만 검색하거나 개명 후 이름을 검색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박 장관의 설명이다.

양재택 전 검사의 출입국기록과 관련해선 “이름은 ‘양재택’으로 사실조회 신청이 됐으나 주민등록번호가 다른 형태로 사실조회가 신청됐기 때문에 당연히 (체코) 여행 정보가 검색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회의에 참석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김 씨와 양 전 검사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데, 이 부분이 자료 제출을 통해 확인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이 사안 의혹의 실체적 진실은 분명히 존재하나 법무부 장관이 여기에서 그것을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건희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모 씨와의 통화에서 어머니 최은순 씨, 양재택 전 검사 등과 체코로 단체 여행을 갔고, 함께 여행한 관광객들과 체코 대사도 만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김 씨 등의 출입국 기록은 없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준희 체코 대사가 한국 관광객들을 호텔에서 만나 체코 역사를 설명해 준 일이 있으나 이때는 2003년”이라며 “2009년 법무부는 2004년 7월 김건희, 양재택 두 사람의 출입국기록이 없다고 법원에 회신했다. 이런 기록 삭제는 범죄”라고 의혹 제기에 가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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