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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국 딸 보면 속상해…부모 잘못 만나 고생”

입력 2022-01-25 10:57업데이트 2022-0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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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씨와 나눈 대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에 대해 발언한 부분이 추가로 공개됐다.

KBS가 25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 30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이 씨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했다. 당시 이 씨는 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윤 후보 부부의 언론 홍보와 이미지 전략, 취재 현장 대응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김 씨는 강의 중후반부에 나타나 30여 분간 대화를 주도했다. 김 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본다”며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속상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쟤(조민 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나.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했다.

김 씨는 윤 후보가 조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남편(윤 후보) 진짜 죽을 뻔했다. 이 정권을 구하려다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지가 않다.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터나”라고 했다.

또 김 씨는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나는 거다.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된다”며 “나는 진보니 보수니 이제 그런 거 없애야 된다고 본다. 진짜 이제는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날 김 씨는 강의를 마친 이 씨에게 이 날의 만남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 뒤 105만 원 돈 봉투를 건넸다.

이와 관련 KBS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강의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등 구체적인 행위와 내용을 알 수 없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대책기구에서 선거운동 기획 및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기자를 초청했다면 “통상적인 범위에서 사례금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112조 제2항 제4호 차목에 따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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