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김문기와 찍은 출장 사진에 “하위 직원이라 기억 안 나”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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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와 함께하는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와 함께하는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이승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 “일부에서는 (성남시) 산하 직원이고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르냐고 하는데, 실제 하위직원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처장과 호주 출장을 같이 다녀온 사진이 공개됐는데 김 처장을 이 후보가 모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22일 SBS 인터뷰에서 김 처장을 몰랐다고 부인한 점에 대해 다시 묻자 “인지를 못 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호주에는 공무상 출장을 (갔다) 트램 때문에 사업하는 것이 도시공사라 (김 처장과) 같이 간 것”이라며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저를 다 기억할 것이다. 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도지사가 된 후) 검찰에 기소돼서 대장동 5500억원을 벌었다고 했더니 가짜라고 해서 기소를 당했다”며 “제가 대장동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서 내용을 파악하느라 제일 (사업에 대해) 아는 사람을 연결해달라고 해서 연결된 것이 이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의 존재를 인지했을 시점이 성남시장 때가 아니라 도지사 때라는 것이다.

그는 “그때 전화를 상당히 많이 했다. 그렇게 (김 처장을) 알게 됐는데 그 전에는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호주 출장이 2015년이라 얼마 되지 않았고 일행이 11명이다. 기억력이 좋은데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기억에 있나 없나 보다는 그 당시 실무자라는 사실,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제 입으로 이야기했다”며 “기억에, 누군지 제 전화번호부에 입력은 되어 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연결이 안 된다”고 재차 부인했다.

또 ‘기억의 혼선이 있는가’라는 말에는 “저는 기억에 없다. 그것을 굳이 부인할 필요는 없고, 직원이라는 사실은 명백한 팩트인데 그것을 부인하겠나”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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