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부인·장모 양평 땅 차명관리 의혹” 野 “허위 주장…상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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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2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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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시댁 조상 묘 위치한 선산…부동산 투자 목적 전혀 아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 일가의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허위 사실이 명백하므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곧바로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대위가 윤 후보 처가의 양평 토지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토지는 최은순 씨 시댁의 조상 묘와 납골당이 위치한 ‘선산’으로 부동산 투자 목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은순 씨 가족은 선산 약 7500평을 소유해고 있는데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된 것”이라며 “선산 진입에 필요해 양평군에서 농사를 짓던 친오빠에게 매입을 부탁했고 오빠 돈으로 매입했다. 투기와 무관하고 차명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오빠가 돌아가신 후 자녀에게 토지가 상속됐고, 선산 진입로여서 그 토지를 최은순 씨 자녀가 돈을 내고 매입했다. 2008년 김건희 씨 명의로 일시 가등기를 한 사실이 있고 2019년 최은순 씨 아들이 돈을 내고 토지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에서 진입로 쪽 인접 토지도 함께 담보로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며 “전체 부지의 5%에 불과한 370평 정도고 당시 시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친인척과 지인에게 부탁해 함께 담보로 제공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과거에 해명이 끝난 사안까지 허위 사실을 덧붙이는 ‘저급한 네거티브 공세’가 반복되고 있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일가가 소유한 양평군 강상면 일대의 토지 소유관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와 김건희 씨가 조카와 동업의 명의로 된 경기 양평 병산리 부동산 5개 필지를 차명 관리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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