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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원톱·투톱, 민주적이지 않아” 김종인 저격한 尹…이대로 갈라지나

입력 2021-11-28 07:14업데이트 2021-1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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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27일) “선대위 원톱이니, 투톱이니라는 말 자체가 민주적인 선거운동 방식과는 안 맞다”고 말하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것까지 종합할 때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요원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하며 김병준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직과 장제원 의원의 후보 비서실장직에 대해 탐탁지 않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 영입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의원이 지난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김병준 위원장에게 시선이 쏠렸으나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전면에 나섰다.

직후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락하지 않겠다고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는 사실상 선대위 합류가 결렬되는 수순이었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청년작가특별전 ‘마스커레이드’전(展)을 관람한 후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는 선거의 헤드쿼터 아닌가”라며 “선대위가 기본적 방향, 주요 현안에 대해 결정하면 그대로 당과 선거 조직이 움직여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 자체가 민주적인 선거운동 방식하고는 안 맞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하며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가 ‘강을 건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딸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재판 중인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된 지 이틀만인 전날 사퇴를 선언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유무죄가 확정이 안 난 상태에서 (김 전 의원이) 그만두는 걸 고려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지 하루만의 결정으로, 2030세대 표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청년층 표심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까지 ‘원톱’인 김병준 위원장의 선대위 ‘그립감’도 숙제로 남아있다.

예상보다 선대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고 주요 핵심 분야도 여전히 공석으로, 어수선한 선대위 분위기를 잡고 단일대오를 형성해 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려야 한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는 별도의 실무 분야(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가 있어서, 최대한 총괄하고 관리하는 부분은 김 위원장이 하도록 공간을 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진’으로 꽉 채운 1차 인선안에 ‘올드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향후 발표될 인선으로 ‘쇄신’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 후보는 전날 “일단 거점 인사는 중진이 맡을 수밖에 없는 자리를 발표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우리 당 바깥의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인사안을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위원장은 2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며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를 가동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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