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유동규 통화 질문에 손사래…묵묵부답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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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지난 9월 검찰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이 “유 전 본부장과 관련해 정 부실장에게 보고를 들었느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며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 부실장에게 들은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인 이야기”라고 답한 바 있다.

이 후보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데 대해 기자들이 항의하자 이 후보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오늘 일정이 뒤에 바쁘게 있으니까 질답을 하지 않고 여길 피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백블장을 만들어서 백블할 때는 공지하고 백블하자고 후보도 하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일정에 (백브리핑을) 반영하려고 애쓸 텐데 매일매일 모든 현장에서 다 백브리핑을 할 수는 없으니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 부실장 통화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구에는 “대변인이 왔다”고만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 통화와 관련해 “그날 통화한 건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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