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서 피가 났다”…탁현민이 전한 文 유럽순방 일정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2일 17시 23분


코멘트
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12시간씩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7박 9일 일정 순방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간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을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전했다.

탁 비서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 행사 도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람이 많은 트인 공간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마주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는 문 대통령의 사진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마주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는 모습.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문 대통령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마주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는 모습.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중계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일정이 순연돼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라는 글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G20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만남. 문재인 대통령 인싸(인사이더) 인증”이라고 적은 바 있다.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 G20 정상회의 및 COP26 참석 등 총 7박 9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