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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로마서 中왕이와 회담…“종전선언 등 깊은 의견 교환”
뉴스1
입력
2021-10-30 06:40
2021년 10월 30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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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외교부 제공)© 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종전선언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 차 로마를 방문 중인 정 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중국 대표로 참석한 왕 부장과 만났다.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인 만큼, 약 30분간 약식 형태로 진행됐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열린 대면 협의 이후 45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날 정 장관과 왕 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북한 대화 견인책’ 등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우리 정부가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추진에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정보원이 지난 28일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 시작의 조건으로 광물 수출과 정제유 수입 등과 관련된 대북제재 해제와 한미연합훈련 폐지를 요구했다고 밝힌 가운데, 북측이 선결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한반도 정세 관련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 후 논의될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한중 외교장관이 머리를 맞댔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진행 중인 모습.(외교부 제공)© 뉴스1
양측은 양국 간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0-2021 한중 문화교류 해’와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정서를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으로 위축된 한중 문화 교류 활성화도 대화 테이블에서 다뤄졌다.
외교부는 “정 장관은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원활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 협력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공감하면서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양국 고위급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고위급 소통과 교류를 진작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밖에 양 장관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다뤘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측이 미중패권 경쟁 속 대만 사안을 언급했을 지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만 내 미군 존재를 공식 인정하고 미국이 대만의 유엔 참여를 지지하는 등 미중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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