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사실상 선대 수준 정치적 위상 확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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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부와 부친인 김일성과 김정일 수준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주의 용어 등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제8차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을 총비서로 추대하고 당규약 개정을 통해 수반으로 지칭하면서 사실상 선대 수준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 부대변인은 또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년 차를 맞아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동향이 지속 파악되고 있다”며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 등 선대와 차별화하는 통치사상의 강화·확산의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현재까지 김정은 주의를 공식적·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는 만큼 통일부는 그 의도 등을 예단하기 보다는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김정은 주의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차 부대변인은 국정원이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지금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방역시설 구축 등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들이 관측되고 있다”며 “특히 국제기구 동향과 중국 세관 통계 등을 통해 해로를 통한 물자 운송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신의주-단둥 물류 재개는 상황 변화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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