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종로서 이낙연과 차담회…“정권 재창출 협력”

뉴시스 입력 2021-10-23 10:35수정 2021-10-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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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4일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이 후보가 지사직 사퇴를 시작으로 본선 행보를 본격화하기 전에 이 전 대표와 만나 당내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차담 형식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지난 10일 최종 경선에서 마주한 뒤 2주 만에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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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그간 이 전 대표와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특히 두 사람의 회동은 경선 과정에서 악화된 지지층의 앙금을 풀고 결집을 이끌어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캠프 해단식 이후 잠행을 이어감에 따라 두 사람 간 만남은 기약 없이 표류하는 모양새였지만, 이 후보가 지난 22일 지사직 사퇴 의사를 전격 발표하면서 회동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경남 김해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전 대표와 회동과 관련,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데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얼마 남지 않아 더이상 회동을 미룰 수 없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로서는 경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정체·하락하는 ‘역(逆)컨벤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지지층 이탈을 막을 ‘원팀’ 기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지사직 사퇴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 문재인 대통령 면담, 선대위 구성 등을 비롯한 일련의 본선 행보를 밟기 전에 먼저 당내 경선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 전 대표로서도 지난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어 회동 자체를 계속 피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회동이 성사되면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 수준에 대한 논의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관례대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핵심 직책을 맡을지가 관건이다.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된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의 면담 시기가 앞당겨질지도 주목된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회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8일 문 대통령의 순방 이전에 면담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원팀 기조 회복이라는 차원에서의 회동일 것”이라며 “배석자 없이 아마 두 분만 서로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와 이야기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아무래도 (문 대통령) 순방 전후에 (면담)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순방 이전 시점까지 같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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