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인사 개입? 절차 기억 안나…권한 있으면 사인은 했을 것”

뉴스1 입력 2021-10-20 11:38수정 2021-10-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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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유동규 전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 전신) 기획본부장 인사 절차와 관련해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의 기획본부장 임명에 개입한 적이 있냐’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십 몇년이 지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인사에 개입하거나 지시했냐는 질문이 반복되자 “제가 개입할 일은 없고, (다만) 제가 권한이 있으면 사인을 했을 것”라며 “제가 불법적으로 뭘 했을 리는 없고 인사 절차 자체가 기억이 없다.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라고 했다.

이 지사가 ‘기억이 없다’고 일관하자 이 의원은 “유동규씨가 건축설계 사무소에서 운전 경력 두 달,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장이 이력의 전부”라며 “시설관리공단 임원 자격요건을 따져보니 맞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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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공석이었는데 행정국장이 (인사 절차를) 대행했다. 임명추천위원회 위원장이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었는데 이분들에게도 언질을 주거나 (유 전 본부장의 임명을) 요청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이 지사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이에 이 지사는 “기억이 전혀 없다”며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임원 임명이) 시장 권한이 아니고 임원추천위의 행정국장 소관이었나 본데 그분께 묻는 게 낫지 않을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이 지사는 이 의원이 ‘전혀 (인사에) 개입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이해하겠다’고 정리하려 하자 “그렇게 자꾸 단언해서 타인의 의사를 추단해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따지기도 했다.

이 지사는 ‘유동규가 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이라고 주민한테 말하는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도의 영향이 있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텐데”라며 “당시 유동규에게 권한을 줘서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하려면 유동규를 사장을 시켰을 텐데 (유동규는) 본부장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 도시개발사업단이 있고, 전문가가 있어서 거기에서 (대장동 사업) 검토 같은 건 주도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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