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퇴직 의사 밝히자 회사가 먼저 성과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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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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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회사 측이 먼저 거액을 받을 수 있게 성과급 계약을 바꾸는 걸 제안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 아들 곽모 씨는 1일 보도된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누가 제안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나서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그럼 그럼 먼저 요청한 게 아니냐? 회사가 먼저 그렇게 돈을 더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난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곽 의원이 어떻게 그 좋은 자리를 알고 아들에게 소개했는지 과정은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럼 과정도 모르고 그냥 지원했냐?”고 거듭 묻자 “그렇다. 과정이 뭐 어떻게 됐다고 저한테 얘기하신 건 없다”고 말했다.

‘어떤 일을 했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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