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르면 내달 ‘부스터샷’…‘접종 독려 도움된다면’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30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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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방역당국의 스케줄에 맞춰 가능한 한 조기에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4월30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접종완료 뒤 6개월이 돌아오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 대상자임을 안내하고 다음달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계획이다.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은 그간 자주 제기되어 왔다. 델타변이로 인해 기존의 백신의 보호력이 다소 떨어지게 된 점, 거기에 최근에는 화이자 백신이 2개월마다 6%씩 접종 효과가 감소한다는 임상 결과 등으로 추가접종의 필요성은 점점 커졌다.

추가 접종에 이용되는 백신은 안전성이 확인되어야 하기에 우선 주로 화이자만 사용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던 지난 21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만나 “내년도 1차 (백신)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에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위험군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부스터샷을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불라 회장에게 물었다.

불라 회장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다”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한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영국 사례를 언급하고 “화이자 입장에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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