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근무한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수령 논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6 11:44수정 2021-09-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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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2021.04.23. 뉴시스
26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뇌물성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퇴직금 50억은 곽상도 의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노컷뉴스는 “곽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약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화천대유 측은 ‘퇴직금’ 명목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곽 의원 아들의 경력과 급여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퇴직금인가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은 아는데 정확한 것(액수)은 모른다”며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라며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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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가 곽상도가 아니었더라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을까?”라고 물으며 “평소 그의 철학과 소신대로 철저하게 제대로 수사하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곽 의원을 겨냥해 “50억 퇴직금이 불공정하지 않다는 걸 입증하려면 앞으로 발바닥에 땀나도록 바빠지시겠는데 염려되네”라고 썼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특검을 재차 요구했다. 야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낄 것이 없다면 특검이건 국정조사건 다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 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잘못했으면 그게 누구든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민주당에서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즉각 수용하여 시작하자”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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