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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무기’가 다가온다…탄도·순항미사일 모두 핵 탑재 가능성
뉴스1
업데이트
2021-09-18 22:11
2021년 9월 18일 22시 11분
입력
2021-09-18 19:39
2021년 9월 18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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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3월25일 ‘신형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끝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올 들어 전술핵 투발 수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 3월25일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과 이달 11~12일 시험 발사했다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모두 전술핵 투발 수단으로서 만들어진 무기들로 보고 있다.
북한은 올 1월 열린 김정은 총비서 주재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국방공업을 비약적으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중핵적 구상과 중대한 전략적 과업”으로서 Δ핵기술 고도화와 Δ핵무기 소형경량화 및 전술무기화 발전 Δ전술핵무기 개발 Δ초대형 핵탄두 생산 등을 제시했다.
당시 북한은 전술핵무기 개발 방향에 대해 “현대전에서 작전임무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북한은 올 3월 함경남도 함주 연포비행장 일대에서 ‘신형 전술유도탄’ 2발을 동해 방향으로 시험 발사했다.
‘신형 전술유도탄’은 북한이 1월 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통해 처음 공개한 것으로서 러시아제 전술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외관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란 별칭을 가진 KN-23의 개량형 무기로 추정된다.
북한 측은 당시 시험발사에서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600㎞, 정점고도는 60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당초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450㎞로 추정했었지만, 이후 ‘풀업기동’(미사일이 하강 중 재상승하는 것) 가능성을 고려해 북한이 주장한 것과 같은 600㎞로 정정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에 따르면 신형 전술유도탄엔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엔진)’가 탑재돼 있으며, 탄두중량은 무려 2.5톤에 이른다. 탄두중량만 봤을 땐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현무Ⅳ·탄두중량 2톤)보다 무겁다.
또 신형 전술유도탄엔 기존 전술유도탄과 마찬가지로 목표물까지의 유도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로부턴 “북한이 대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로서 이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그리고 북한 국방과학원은 신형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5개월 뒤인 이달 11~12일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순항미사일은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보다 속도가 느리고 파괴력도 약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달리 순항미사일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시험 발사했다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전략무기”라고 지칭, 핵 투발 수단으로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7580초(2시간6분20초) 간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500㎞ 거리를 날았다’고 밝혔다. ‘웨이포인트’(중간지점) 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단 얘기다.
북한은 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터빈 송풍식 발동기’(터보 팬 엔진)가 적용돼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목표물까지 비행하는 동안 수십~수백m 수준의 저고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일반 방공레이더로는 탐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데 특화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유사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함께 쏠 경우 ‘허점’이 생길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단 포착만 되면 요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미 군 당국이 조기경보기 등 감시·정찰자산 운용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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