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대장동 사업 주인은 이재명…내 아들, 직원일 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7 17:37수정 2021-09-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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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년간 일한 곽상도 아들에 물어보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했다. 이는 같은날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가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한 데 대한 반격이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한 이 지사야말로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올렸다. 이어 “입사해 겨우 250만 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도 했다.

곽 의원은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한다”며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했다. 이 지사가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다”며 “하지만 저는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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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을 먼저 조사하시길 권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이어 “(화천대유 소유자를)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달라. 저도 궁금하다.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는 이 지사가 2015년부터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동 일대 92만여m² 녹지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업체다. 출자금 5000만 원으로 ‘성남의뜰’ 1% 지분을 보유한 이 업체가 3년간 수백억 원대의 배당금을 받아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진행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는 물론 그외 관련자를 증인으로 불러 진상을 조사하고 설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배당금이 누구에게 돌아갔으며,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따져봐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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