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 與 선거인단 오후 6시 개표…“과반으로 굳히기” vs “추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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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2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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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 경선의 초반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가 12일 오후 열린다. 이번 경선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1에 달하는 64만명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각 후보측은 득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강원 원주시 오크벨리리조트에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6시에는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강원 지역 경선은 선거인단 규모가 총 1만6293명으로 적은 편이다. 관건은 이날 강원 경선과 함께 발표하는 64만명 규모의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현재 온라인 투표로만 45만1630명(70.36%)이 참여했고, 이날 마감하는 전화(ARS) 투표까지 합산하면 투표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9.11/뉴스1 © News1
초반 3곳의 순회경선에서 ‘과반 3연승’으로 기선잡기에 성공한 1위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1차 국민선거인단 선거를 통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최근 여론조사에 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선거인단 수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50% 이상을 확보하면 대세론을 분명하게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승 기세를 몰아서 추석 연휴 이후 호남 경선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이번 투표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는다면, 민주주의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호남 대의원·권리당원께서도 지역·온정주의보다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의 정권재창출을 지원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이번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를 추격한 후 추석 이후 호남 지역 경선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낙연 캠프 핵심관계자는 “1차 국민선거인단은 지금까지 대의원·권리당원(지역 경선) 득표율보다는 나은 방향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어제부로 기운이 좀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와 10%포인트(p)대 차이만 유지하면 호남 경선에서 (역전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오늘 함께 발표하는 강원 지역 경선 결과 역시 어제(대구·경북 지역 경선)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4위 싸움도 치열하다. 정세균 후보 측은 ‘조직력’에 승부를, 추미애 후보는 ‘개혁성’에 기대를 하고 있다.

추미애 캠프 핵심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및 권리당원 위주의 지역 경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차 국민선거인단의 경우 권리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권리당원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금까지 지역 경선에서 치고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는 사람은 추 후보밖에 없다”며 “결국은 추 후보의 개혁성이 비슷한 성향이 있는 유권자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세균 캠프 핵심관계자는 “1차 국민선거인단 경선을 위해 최대한 조직력을 발휘했고, 약 10만명 이상의 지지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차 국민선거인단은 여론조사 추이도 반영되겠지만, 그보다는 지지층 결집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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