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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중권 “유승민에 대해 할말 있다…적당한 기회에” 예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10 07:49
2021년 9월 10일 07시 49분
입력
2021-09-10 07:40
2021년 9월 10일 07시 4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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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유승민 전 의원이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면접관을 맡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예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의 조건을 내걸었다.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 하지 마라. 둘째, 이편 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니 이 따위 소리 하지 마라(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조건을 받지 않을 거면 안 하겠다(했다) 근데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안 됐나 보죠?”라며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진행했다. 진 전 교수를 포함한 ‘국민 면접관’이 후보에게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런 면접방식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들에 공평한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묻고 대답하는 게 제일 공정한 방식”이라고 했다.
특히 진 전 교수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으로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공약 중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데에도 “수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여가부만 갖고 시간을 다 끌었다. 조금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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