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승리하려면 ‘파부침주’ 각오 필요… 파격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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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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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맞서 싸우는 결의)’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고 말했다.

3일 이 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6개월 뒤 5년간의 대한민국의 방향이 결정된다”며 “정권을 가져와야 하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무거운 직위가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위축되기도 했지만 다시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며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030세대가 정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게 하려면 정치권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익숙함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했다. 이러한 도전정신과 패기가 국민의힘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유세차라는 고리타분한 선거운동의 수단을 젊은 세대의 언어로 새롭게 써 내려갔다”며 “군중을 내려다보면서 중견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권위적인 공간을 용기 있는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올라가 권력에 성토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항상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며 “제가 마지막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거록 전투에서의 항우처럼 파부침주를 대선의 키워드로 삼아보겠다”라며 “조직선거나 통합론만으로는 안된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는 각오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라고 다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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