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정치

정부 “아프간 조력자 391명 중 영유아 100여명…사실상 100% 구출”

입력 2021-08-25 17:54업데이트 2021-08-25 22:5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교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이 오는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25일 전했다. 사진은 우리 외교관과 함께 한국행 아프간인을 찾고있는 우방국 병사 모습. (외교부 제공) 2021.8.25/뉴스1
외교부는 25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아프간 조력자는 총 76가구, 391명이며 이들 중에는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신생아도 3명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화상 형식 브리핑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송률이 100%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당초 우리 정부가 이송하려 했던 조력자들은 총 427명이었다. 그중 36명은 아프간 현지에 남아있는 부모 등을 이유로 국내 잔류 또는 제3국행을 선택했다.

이에 자발적 의사로 한국행을 포기한 36명을 제외하면, 100% 구출에 성공한 것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국내에 입국하는 이들은 수년간 한국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의사와 간호사, IT전문가, 통역사, 전문 훈련강사 등 현지에서는 상당한 우수 전문 인력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들 중에는 5세 이하 영유아가 100여명이며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아도 3명 있다.

우리 군은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지난 23일 공군 C-130J 수송기 2대와 KC-330 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현지에 급파하기에 앞서, 신생아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분유와 우유통 등도 분비했다고 한다.

아울러 군은 수송기 중 카불 공항 인근에서 탈레반 세력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을 고려, 미사일 회피용 채프와 플레어 발사시스템 등을 갖춘 C-130J만 아프간 카불로 진입시켰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회피기동은 없었다”며 “그 정도로 카불 공항에서의 위협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의 수송기는 24일부터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들을 이송하고 있다.

총 391명에 대한 이송 작업이 끝나면, 이들을 군 수송기에 나눠 탑승시키고 한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대의 수송기에 조력자들이 탑승하고, 나머지 1대는 빈 채로 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시간은 KC-330 공중급유수송기가 1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간 급유를 해야하는 C-130J는 17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이밖에 군에 따르면 이번 군 수송기를 활용한 작전명은 ‘미라클’이라고 한다.

새로운 선택을 한 아프간 조력자들한테는 이번 한국행이 ‘기적’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왕복 2만㎞라는 먼 적지에 군 수송기를 보내 많은 인원을 구출하는 작전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미라클’로 명명했다고 한다.

한편 26일 국내 입국하는 조력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고 충북 진천군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