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 탈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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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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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2021.3.24/뉴스1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2021.3.24/뉴스1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 등 5명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6명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7시간 넘게 진행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면서 이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12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이 이번 권익위 명단에 포함됐다.

이 대표는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은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한무경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의총에 제명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 제명안이 의원총회에 상정되면 표결 절차를 밟는다.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나머지 윤희숙·안병길·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 등 6명에 대해서는 소명을 수용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안병길·윤희숙·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니고 본인이 (투기)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 취득 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의원은 입장문에서 “여야 동수를 맞추기 위한 끼워맞추기식 조사 결과”라며 “향후 수사가 진행되면 관련 의혹이 신속하고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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