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영업시간 단축, 죄스러운 심정…4차 유행 반드시 끊을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4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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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등에서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한 데 대해 “죄스러운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분들께 고통을 드리게 되어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개인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 극복의 핵심적인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며 외국인 고용 사업주들이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 참여에 직접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전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부산·경남 등 일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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