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루마니아의 모더나 무상 공여 사실 아냐…백신 스와프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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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2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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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정부는 루마니아가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현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외교부는 21일 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재 보도되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의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스와프 협의 배경에 대해선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모더나 백신 45만 회 분을 한국에 주기로 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루마니아 측이 제공할 백신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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