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 식용 금지…반려동물 양육 전 교육 의무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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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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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한 동물 복지 공약에서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이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했고, 세계인은 K컬처에 열광하고 있다”며 “그러나 개 식용 문제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잔인한 학대와 도살’,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 ‘식품으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유통 구조’ 등의 문제점은 물론이고,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형성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서 이제는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남아있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업종 전환과 생계 보장 문제 등 합리적 대안을 포함해 개 식용 금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임기 내에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단계적 로드맵을 꼭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는 “동물병원의 진료항목과 진료비를 표준화하는 공시제도를 시행하고 반려동물 의료보험 도입과 공제조합 설립을 통해 반려동물의 양육 비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최근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이전에 ‘반려동물 기본예절교육’을 받도록 의무화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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