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돌입 軍, 예년과 달리 北에 일정 통보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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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관련 특이동향 아직 없어
21일 방한 성김, 대북메시지 주목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돼 있는 미군 헬기. 2021.8.9/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돼 있는 미군 헬기. 2021.8.9/뉴스1 © News1
한미 군 당국이 16∼26일 9일간의 하반기 연합훈련 본일정에 돌입했다. 군 당국은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유엔사령부-북한 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한에 훈련 일정과 성격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16일 도발과 관련한 북한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통상 훈련 직전 유엔사-북한 라인을 통해 알렸으나 지난해 6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훈련 때도 북한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미 훈련에 강하게 반발하자 관련 통보를 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 연합군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한반도 전장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은 16∼20일 1부 방어, 23∼26일 2부 반격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공식발표에서 “실기동훈련은 없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훈련 기간 중인 21∼24일경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미국의 북핵 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한미훈련#대북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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