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송영길·이준석과 19일 전후 회동…여야정협의체 가동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5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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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는 19일 전후로 여야정 협의체 형식으로 마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정치권은 회동 날짜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19일 전후가 유력하다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19일을 목표로 대화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9일 만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아니다”라며 “날짜와 관련해 계속 협의 중이지만 (회동이) 임박한 것은 맞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통화에서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라며 “당 정책위의장이 소통 채널로 최종 일자가 나오면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해 석 달에 한 번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지난 2018년 11월 첫 회의를 끝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청와대는 여러 차례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만남이 9월1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 전에는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전에 언론중재법 등 여야가 대치하는 현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참석자는 기존 여야정 상설협의체 관례대로 비교섭 단체까지 포함한 여야 5당이 아닌 양당 대표들만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와 협의 과정에서 시기를 비롯해 양당 대표만을 참석 주체로 할지, 여야 5당 원내대표 참석의 기존 관례대로 형식을 갖출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와 여당은 회동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백신 수급 문제,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에 관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방역의 문제점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대법원 판결, 충북 간첩단 사건 등을 거론하며 여당 주도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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