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합리적 보수…윤석열·최재형·홍준표는 굉장히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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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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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들과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측 제공) ©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들과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측 제공) ©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은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굉장히 오른쪽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들과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의힘 주자 중 저만큼 진보·중도의 합리적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제 강점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오랫동안 주장한 합리적·개혁적·새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가 이번 대선에서 빛을 발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거품이고 꺼지리라 생각한다”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이냐가 중요하고, 국민의 눈이 그런대로 미치면 저를 다시 쳐다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 ‘배신자’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유 전 의원은 “저는 박근혜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쓴소리·충언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고초를 겪는 것은 안타깝지만 박 전 대통령과 정권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훌륭하게 잘 해냈는가. 그것 못 했으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떳떳하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두 분이 잘못했고, 법원이 선고한 형량을 끝까지 채우는 것, 사면·복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면서도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민 통합과 관련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 제가 사면을 주장한다고 저를 갑자기 예쁘게 봐 줄 분은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이 지사가 ‘기본 시리즈’를 시행하면 20·30·40대는 나이 들면 빚더미에 앉게 된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중간쯤에 있다”며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는 악성 포퓰리즘이며 제가 이 지사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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