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해부대 사태로 국민께 큰 심려…軍, 절치부심해야”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04 16:25수정 2021-08-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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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우리 군이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군 주요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리 군이 본연의 영역인 안보와 국방에서는 북한과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왔고, 또 자연재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군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 구축함) 장병들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선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며 “기존에도 성폭력 대책이 있었지만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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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군은 환골탈태하여 ‘국민 속의 군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병 봉급 인상, 군 의료체계 개선, 영창제도 폐지 등 많은 개혁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장병 급식체계와 조리 여건 개선, 피복체계 개선, 생활관 및 취사식당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며 “군 사법 제도 개혁와 관련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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