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친문(친문재인) 진영 인사들의 분화도 빨라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대선 캠프는 2일 “부산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사진)가 후원회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송 신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는 인물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1981년부터 송 신부와 교류를 이어왔다. 문 대통령은 당선 뒤에도 송 신부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와 경쟁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의 접촉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문 대통령의 정계 진출부터 함께해온 양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다만 양 전 원장 측 인사는 “양 전 원장은 경선에서는 중립을 지키고, 후보가 확정되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경선 이후 (주자 간) 앙금이 남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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