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일 외교’ 성적표현 논란 日공사에 “엄중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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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7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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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News1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News1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인사가 최근 우리 정부의 대일(對日) 외교 관련 ‘성적 표현’을 썼다는 논란에 대해 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JTBC 취재진과의 오찬면담에서 “일본 정부는 한일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 혼자서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다가 속된 표현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뒤 “실례했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17일 배포한 자료에서 “소마 공사에게 확인한 바, (기자와의)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해당 표현은)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고, 소마 공사가 그 자리에서 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철회했단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비공식) 간담 중이라 해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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