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충분한 백신 확보 어려워…‘백신만능론’ 경계 유지할 듯”

뉴스1 입력 2021-07-16 07:34수정 2021-07-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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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라는 제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나선 각지 모습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어려운 만큼 ‘백신 만능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오는 하반기에도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정부 판단이 나왔다.

아울러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에도 지속적인 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통일부의 ‘북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2021년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상반기 Δ비상상황의 장기화 강조 Δ세계적 변이 바이러스 확산 실태 경계 Δ백신 만능론에 대한 우려 등 3가지를 강조했다.

통일부는 향후 북한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백신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도 불구하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를 통한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만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민들 대상으로 백신 만능론을 경계하는 태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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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상반기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지난 3월12일에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WHO를 인용하며 ‘백신’보다 기본적인 ‘보건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신 확보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견지한 것이다. 이후 5월4일 노동신문은 백신이 결코 만능의 해결책이 아니며, 일부 백신은 부작용을 일으켜 사망자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최근에는 현재 국제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논조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통일부는 북한이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 강조 등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봤다.

통일부는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비상방역 상황의 장기화를 언급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예민하게 주시하는 북한 매체 보도 태도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방역 규정의 준수를 강조하는 등 엄중한 국가비상방역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국경봉쇄 완화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봤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지난 3월 북한에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백신 170만4000회분을 지난 5월까지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코백스에 다른 백신 지원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중국산 백신은 불신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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