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금은 깨지기 쉬운 평화…北, 강력히 평화 열망”

뉴스1 입력 2021-06-24 10:18수정 2021-06-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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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 관련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가 직접 마주한 북한 민중은 평화를 열망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게재된 미국 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연설한 것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 당시) 북한의 ‘눈과 태도’는 그들이 강력히 평화를 열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북한이 완전히 변화했고 발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능라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평양 시민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약속했었다.

타임지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열린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된 후, 올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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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타임지는 문 대통령이 정치력이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천천히, 그리고 실용적인 방법을 통해 북핵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내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매우 정직하고 열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다.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침울하게 말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타임지는 다만 이에 대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김 위원장이 그의 고모부(장성택)와 이복형(김정남)을 냉혹히 살해했으며, 2014년 유엔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고문, 강간, 기아 장기화와 같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지는 또 문 대통령은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음에도 중국이 유엔의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비핵화에 있어서도 (우리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일 당시 타임지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때 타임지의 표지모델(아시아판)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이 된 후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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