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과의 합당서 “지분요구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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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2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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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에서 당명 개정의 입장을 보이며 ‘지분 요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지분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당의 통합은 기 싸움도, 지분 싸움도 아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 승리나 굴종을 강요해서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게 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여러 말들이 많다. 일부러 갈등을 과장하려는 분들도 보인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제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야권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져 단일화를 이루어냈다”며 “대선을 앞둔 야권 통합도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당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출발점이다. 중도와 보수가 만나서 야권의 지지기반과 외연이 확장되어야 정권교체를 바라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당들의 물리적 결합뿐만이 아니라, 중도층과 보수층의 가치의 연합, 노선의 결합까지 더하는 큰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층의 확대’를 가장 중요한,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것이 제가 통합과 관련되어 여러 차례 말씀드린 ‘원칙 있는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외연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국민들께 분명하게 인식시키고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오직 정치의 변화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희망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양당의 통합이 한국 정치의 더 많은 혁신과 변화를 촉발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칙 있는 통합’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압도적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피력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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