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때리기에도…대권 적합도 ‘5위’ 진입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0 18:16수정 2021-06-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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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여당의 대선 주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 원장은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지사는 “감사원장은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지 여부를 감사하는 자리”라며 “그런 감사원장이 현직에 머무르면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직에 있는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은 매우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라며 “특히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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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최 원장은 감사원장의 권한을 이용해 정치를 해 온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정치가 오랜 기간 동안 발전시켜온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공직 윤리의 대의가 이 대명천지에 아무렇지도 않게 훼손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적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원장은 그동안 줄곧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아 왔다”면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원장은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라며 “이런 발언을 한만큼 이미 스스로 감사원장 직분을 계속 할 수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감사원장 등 사정기관 수장들이 임기 도중에 사임하고 바로 대권 도전하는 행태가 반복될 판”이라며 “그들의 정치적 진출에 따라 재임 중 직무행위가 규정받을 수 있고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18일 최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최근 저의 거취 또는 제가 어떤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정리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차기 대권 적합도 5위 진입
한편,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의 의뢰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물음에 최 원장을 꼽은 응답자는 4.5%로 집계됐다.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3.9%), 이재명 경기도지사(27.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4.7%)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외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4.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1%), 정의당 심상정 의원(1.8%)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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